SKT·KT·LGU+, 신년사
유영상 “혁신 결실 가시화”
김영섭 “DX파트너로 거듭”
황현식 “플랫폼 사업 확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2일 새해맞이 신년 메시지를 통해 ‘혁신’을 주문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의 모습. (제공: 각 사) ⓒ천지일보 2024.01.02.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2일 새해맞이 신년 메시지를 통해 ‘혁신’을 주문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의 모습. (제공: 각 사) ⓒ천지일보 2024.01.02.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2일 새해맞이 신년 메시지를 통해 ‘혁신’을 주문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인공지능(AI)컴퍼니’를,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를,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SKT, ‘실사구시’ 자세 강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사실에 따라 진리를 탐구하려는 태도를 말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자세로 실행해 ‘글로벌 AI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유 사장은 올해 변화와 혁신의 결실 가시화를 위한 세 가지전략으로 ▲AI 피라미드 전략 본격 실행 ▲AI컴퍼니 성과 가시화 ▲기업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유 사장은 “각 조직은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핵심 과제와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해 실행력을 높이며, AI 피라미드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회사가 제시한 AI컴퍼니 모습은 명확하다. 시장은 우리에게 고객 지표, 매출, 영업이익 등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AI 데이터 센터 등 신규사업은 빠르게 키우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AI와 결합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이어 “SK텔레콤이 가고자 하는 글로벌 AI컴퍼니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T, 과감한 실행 당부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KT와 그룹사 전체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올해 경영 비전과 덕담을 담은 신년사를 보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단행한 조직과 인사 개편 이후 KT가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에 섰다”며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자”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대표이사 취임 이후 IT 전문성을 강화해 과거 CT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ICT 전문기업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그룹 임직원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KT의 핵심가치인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을 기반으로 임직원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며 함께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힘차게 도전하자”고 격려했다.

◆LGU+ “CX·DX·플랫폼으로 혁신 가속”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날 영상을 통해 “‘고객중심(CX)’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혁신(DX)’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CX·DX·플랫폼 사업 확대 등 3대 전략에서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통신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AI·Data 사업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세부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플랫폼 사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B2C는 물론 B2B 분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계획도 밝혔다.

황 사장은 “CX혁신과 플랫폼 사업 성공이 DX 역량에 좌우되는 만큼, 올해는 DX 수준을 높여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열심히 한다고 해도 무엇을 위해 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면 방향을 잃기 쉽다는 것을 잊지 말고, 구성원 모두가 뚜렷한 계획 아래 빠르게 움직이는 실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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