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8곳 연말연시 행사 인파 몰릴 전망
서울경찰청, 안전관리 차원 3천여명 투입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새벽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EU대표부 대사,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여한 강영구씨,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이수정 교수, 신다은 선수, '자이언트 펭TV'의 펭수, 류현진 선수 등이 함께 타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새벽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EU대표부 대사,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여한 강영구씨,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이수정 교수, 신다은 선수, '자이언트 펭TV'의 펭수, 류현진 선수 등이 함께 타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1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23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첫날을 맞이하는 연말연시에 보신각에서 이뤄지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려 총 17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다중운집에 대비하기 위한 인파관리 종합 안전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2023년 해넘이 행사 6건, 2024년 해맞이 행사 12건 등 총 18개가 예정됐다. 여기에 모일 인원은 17만 3000명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경찰관기동대 41개 부대, 관내 경찰서 15곳 865명 등 총 3265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2023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이날 보신각~세종대로에 개최된다. 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m 거리에서 사전공연과 거리공연(퍼레이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새해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사전공연은 보신각 앞 특설무대에서 퓨전 국악그룹 ‘S.O.S(Season of Soul)’이 출연해 가야금과 대금, 바이올린, 판소리가 어우러진 퓨전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거리공연(퍼레이드)은 보신각~세종대로에 세 곳의 구역을 나눠 메시지 깃발 퍼포먼스와 탈놀이, 북청사자놀음, 농악놀이패 공연 등이 이어진다.

보신각 타종은 시민이 직접 추천한 시민대표 등 총 18명이 선정돼 참여한다.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피해자들을 구한 18세 윤도일씨와 매장 밖에서 쓰러져 있는 홀몸노인의 생명을 구하고 사비로 병원비를 지원한 김민영씨 등이 올해의 얼굴로 선정됐다.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세종대로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 지름 12m 규모의 거대한 태양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자정의 태양은 어둠이 걷히고 새해가 시작되는 여명의 극적인 순간을 연출한다.

시는 서울에서 떠오른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의 장면을 통해 서울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로 전파하고자 한다.

새해축하공연 무대에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더보이즈, 오마이걸이 참여해 케이댄스와 케이팝으로 새해를 힘차게 연다. 이 무대는 MBC-TV 가요대제전을 통해 방송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DDP와 세종대로에서 삼원 생중계로 진행하며 ‘라이브 서울’을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아울러 서울콘에 참여하는 50여개국 인플루언서 3000여팀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새벽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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