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시정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9.
조규일 진주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시정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9.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새해에는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두텁게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시정운영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조 시장은 “진주는 130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진주대첩으로 나라를 지켜내고 LG, GS, 삼성, 효성을 탄생시키는 등 두 번이나 기적이 일어난 ‘기적의 도시’”라며 “이제 세계를 주도하는 제3의 기적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시장은 밖으로는 세계정세가 격동하고 안으로는 높은 물가에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한해라고 평가했다.

주요성과로는 ▲문산 공공주택지구 선정 ▲회전익 비행센터 착공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와 상평산단 혁신․문화센터 준공 ▲그린스타트업타운과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공모 선정 ▲UN 중소기업의 날 기조연설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청년포럼 개최 ▲2023 진주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 개최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이 같은 값진 성과는 시민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새해에는 진주시민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일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진주시는 대한민국 1호 AAV 생산기지 유치의 토대가 될 회전익 비행센터와 AAV 실증센터 건립, ‘진주 우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초소형 위성 ‘진주샛-1’의 재도전과 ‘진주샛-2’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시는 옛 진주역 철도부지에 소망·희망광장을 조성하고 망진산에는 전통문화체험관과 비거 전망대, 봉수대에 대한 복원을 추진한다. 진주대첩광장은 계획 수립 이후 17년 만인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전망이다. 진양호에는 기존 전망대 리모델링과 귀곡동 수달생태관찰원 건립에 시동을 건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시정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9.
조규일 진주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시정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9.

아울러 시는 미래세대를 위해 행복기금 장학사업, 청소년 시내버스 무료승차, 청년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노인들을 비롯해 약자들의 일상을 보다 편안하게 하도록 고령자 복지주택 운영,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 확대, 종합사회복지관 임시 이전, 신중년 정책 강화, 수도요금 감면대상자 확대 등도 추진하게 된다.

또 빈집과 노후 굴뚝 정비를 통해 구도심 안전을 도모하고, 장재·장흥, 진성 중촌 등 상습 침수지역도 정비해 수해 대비에 힘을 기울인다. 이밖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추가 조성,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및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과학영농지원센터 운영 등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진주시 시설관리공단도 설립한다. 설립 등기에 이어, 공영주차장 등 진주시에서 관리하는 7개 시설의 관리를 대행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청룡(靑龍)의 해를 맞아 시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드린다”며 “새해에는 시민들께서 피부로 직접 느끼실 수 있도록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일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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