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진입 여성비율 19%에 그쳐”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22대 총선 여성참여확대를 위한 부산여성총연대가 28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에 공헌 없는 후보, 낙하산 공천 배제, 여성 공천 30% 의무화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8.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22대 총선 여성참여확대를 위한 부산여성총연대가 28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에 공헌 없는 후보, 낙하산 공천 배제, 여성 공천 30% 의무화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8.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22대 총선 여성참여확대를 위해 결성된 부산여성총연대가 지역사회에 공헌 없는 후보, 낙하산 공천 배제, 여성 공천 30% 의무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총연대는 28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 범여성계는 여성의 정치참여확대를 위해 한시적으로 부산여성총연대를 결성한다”며 “여성계의 오랜 외침에도 제도권 반영은 요원했고, 아직까지 국회진입 여성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여성의 정치참여 현실은 여성광역단체장 0명, 여성 기초단체장 7명, 광역의원 19.8%, 기초의원 33.4%에 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각 선출직 분야 후보 공천단계에서부터 여성후보의 경우 절반비율은커녕 최저 임계치인 30%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성의원의 비율 30%를 기대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현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조직·인지도·재원 등 모든 면에서 열세할 수밖에 없는 여성후보의 경우 당선 가능한 지역 우선 배치와 전략공천을 통해 공천의 현실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 국제투명성 기구에 따르면 국가청렴도지수 1위인 덴마크의 경우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39.7%고 공동 2위를 차지한 

단체는 “민생은 뒤로하고 정쟁만 난무한 시대에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화합과 상생의 정치로, 투명과 신뢰의 정치로 거듭나게 하는 데는 여성인재 발굴과 정치참여 확대만이 답”이라며 “여성공천 확대야말로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길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야 정치권에 새로운 변화의 기류가 싹트고 있는 시점에서 혁신의 시대, 포용과 화합의 새로운 정치세력에 여성들이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부산총연대는 여야를 향해 ▲여성공천 30% 의무화 ▲지역사회 공헌없는 후보, 낙하산 공천 배제 ▲여성후보 당선확대를 위한 우선 전략 공천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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