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나이 적을수록 OTT 이용률↑
일상 속 필수매체 ‘스마트폰’
고연령대 스마트폰 이용 확대

연령별 OTT 이용률. (제공: 방송통신위원회)
연령별 OTT 이용률. (제공: 방송통신위원회)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올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일상 속의 필수매체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고연령대 스마트폰 이용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4633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7055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는 방송매체 관련 이용자의 시청행태와 인식변화에 대한 기초통계로 국가승인통계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77.0%로 전년(72.0%) 대비 5.0%포인트(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97.8%)와 10대(97.6%)의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연령이 낮을수록 OTT 이용률이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증가 폭으로 보면 50대(81.0%)가 전년 대비 10.8%p 늘어 가장 높았으며, 10대가 7.0%p, 70세 이상(23.2%)이 6.9%p, 60대(61.0%)가 6.6%p 상승했다.

OTT 이용 시 스마트폰(86.3%)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TV수상기(22.1%) 이용이 전년(16.2%) 대비 큰 폭(5.9%p)으로 증가했다. 주로 이용하는 OTT는 유튜브 71.0%, 넷플릭스 35.7%, 티빙 9.1%, 쿠팡플레이 6.3% 순으로 조사됐다. OTT를 유로로 이용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기준 43.9%로 전년(40.2%) 대비 3.7%p 늘었으며, OTT를 통해 시청하는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연예(60.9%), 드라마(54.4%), 뉴스(27%), 시사·교양(1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OTT 플랫폼 이용률. (제공: 방송통신위원회)
OTT 플랫폼 이용률. (제공: 방송통신위원회)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는 스마트폰을 70.0%, TV를 27.2%의 응답자가 선택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며, 그 밖에 데스크톱·노트북, 라디오, 신문 등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2% 미만)도 전년도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95.5%)와 20대(91.6%)는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90% 이상이며, 60대는 48.0%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94.8%로 전년(93.4%) 대비 1.4%p 상승했다. 10대~50대 보유율은 99% 이상으로 포화상태이며, 60대는 96.2%, 70세 이상은 66.5%로 전년 대비 각각 2.4%p, 7.3%p 증가해 스마트 기기 이용이 고연령대로 확대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주 5일 이상 TV수상기를 이용한 비율은 71.4%로 전년(75.5%) 대비 감소했고, 스마트폰 이용률은 91.4%로 90% 이상을 유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낮을수록 스마트폰 이용 빈도가 높고, 연령이 높을수록 TV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20대(29.8%)와 30대(55.2%)의 TV 이용률은 전년 대비 각각 11.6%p, 12.6%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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