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운영종료
감염병과 긴 사투 마무리

나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3.12.27.
나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3.12.27.

[천지일보 나주=서영현 기자] 1435일 동안 연중무휴 시민의 건강을 지켰던 나주시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이 4년 만에 종료된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정부의 코로나19 위기단계 유지 및 대응 체계 개편 방안에 따라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을 2024년 1월 1일부터 종료한다고 밝혔다.

정부 방안에 따르면 겨울철 호흡기 감염이 동시 유행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위기 단계는 안정화시기까지 ‘경계’로 현행 유지된다. 아울러 선별진료소 운영종료, 지정격리 병상 해제, 고위험군 지속 보호·지원 등 일부 대응 체계를 개편·유지하기로 했다.

나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4년 전인 2020년 1월 26일부터 문을 열었다.

문을 닫는 12월 31일 기준 장장 1435일 동안 유례없던 감염병과의 긴 사투를 마무리하게 됐다. PCR검사 누적 건수는 77만 5593건에 달한다.

선별진료소 운영이 종료되면 내년부터는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일반의료기관, PCR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무료 검사 대상자는 ‘60세 이상’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응급실·중환자실·고위험 입원환자’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요양시설 입소자’ 등으로 한정된다.

일반병동 입원 예정 환자와 보호자(간병인 포함),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의 경우 자부담이 적용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선별진료소 운영은 종료되지만 나와 가족, 이웃들의 건강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 실내 환기,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을 실천해주길 바란다”며 “1435일 간 주말과 공휴일 없이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긴 시간 고생해준 보건소 직원들,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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