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대 혁신 통해 ‘수요자 중심 행정’ 구현에 최선 다할 것
조직·재정·업무 혁신을 통해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에 이바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2024년 창원의 주요 키워드로 '안정'과 '혁신'을 선정하며 새로운 시정을 구축하기 위한 3대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조직·재정·업무의 혁신을 통해 '안정된 시정 기반'과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내년 1월 2일을 기점으로 행정조직 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중 교통건설국 소속으로 '버스운영과'를 신설하는 등 구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신교통추진단과 버스운영과의 분업을 통해 광역교통과 버스 전담 사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며 미래 교통체계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는 조직 활력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퇴직 증가에 대한 대책으로 '혁신주니어보드'를 활용한다. 이 보드는 20~30대 직원들로 구성돼 조직문화의 합리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한 조직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문화의 저하를 막기 위해 행정 조직개편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을 기울인다. 또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수요자 중심 행정을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2024년 '미래 50년 성장'을 위한 재정혁신 돌입
창원시는 내년도 재정에 대한 어려운 여건에 대응하여 '미래 50년 성장'을 위한 재정혁신에 나선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세수확충'과 '세출 건전성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세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자동차 리스·렌트업체를 유치하는 데에 힘을 쏟는다. 올 해 차량 리스·렌트업체 유치를 통해 얻은 지방 세입은 2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시 지방세 목표액의 14%에 해당하며, 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세입 목표액을 2300억원으로 더욱 높이고자 한다. 중고차 시장과 화물리스 시장을 공략해 세입을 증대시키는 계획이며,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도입할 예정이다.

재정누수를 막기 위해 창원시는 지방보조금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이다. 예산편성의 건전성을 높이고, 집행관리를 체계화하며,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등 총 5개 분야와 12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촘촘한 공시체계 구축'을 통해 내년부터는 지역 실정에 맞는 공시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보조금 교부현황과 집행 내역 등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RPA 도입과 입법 지원 체계 강화로 수요자 중심 업무 혁신 추진
창원시가 민원처리·업무 효율화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최소화하며 직원들 업무에 집중도를 높이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무 자동화 기술인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RPA를 활용해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자동화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출장여비 지출·급량비(식비) 산출 등의 꼭 필요한 업무를 선정하고, 이를 RPA를 활용하여 자동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시는 업무 혁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체계적인 입법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도입해 특정 안건에 대한 신속한 처리와 공포를 지원하며, 자치법규 입안 시에는 '적극행정 법제'를 확산시켜 규제 대상의 불필요한 확대를 막고 시민 편익을 증진할 것이다.

창원시 기획조정실에서는 2024년을 ‘혁신성장 전환을 가속화하는 해’로 만들기 위해 ▲권역별 특색을 살린 市 종합발전계획 수립 ▲양질의 국비 확보 ▲자주 재원 확충 방안 마련 ▲체계적·전략적 소송 대응 시스템 구축 ▲PC 위협 대응 솔루션 마련 등 여러 전략을 구상해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도 시정 핵심 전략의 추동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류효종 창원시 기획조정실장은 “다가오는 2024년을 3대 혁신에 방점을 찍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올해 진행한 여러 프로젝트와 이를 통해 도출된 결과들을 심도 있게 분석해 데이터화하고, 내년도 업무 추진에 활용하는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혁신으로 창원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시정 기반 마련에 기획조정실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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