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비 3년 연속 3000억원 돌파
농어촌 하수도 보급률 개선 나서
교통망 확충으로 지역 발전 촉진

명현관 해남군수(오른쪽)가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기우 위기 대응 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3.12.26.
명현관 해남군수(오른쪽)가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기우 위기 대응 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3.12.26.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전남 해남군이 ‘2024년 국도비 보조금’으로 3594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3년 연속 3000억원 이상의 국도비를 확보한 것으로 민선 7기 출범 직전인 지난 2017년 1852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정부의 건전재정과 지출구조조정으로 2024년도 정부 예산안 총지출이 2.8% 증가에 그친 가운데 군은 전년 대비 180억원 이상의 국도비 보조금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국도비 확보를 위해 정부 예산 편성 순서와 기간에 맞춰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한 전 공직자들이 전남도와 협력해 각 부처, 기재부, 국회 등을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 설득하는 등 세일즈행정을 전개했다. 

또한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누락된 군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직접 설득해 국도비 확보 성과를 극대화했다.

명현관 군수는 “민선 7~8기 국도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뛴 끝에 열악한 지방재정을 타개하고 국도비가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둬 지역 현안 사업을 추진하고 장기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된 군의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노후 태양광 패널의 재활용 기술 확보를 위한 솔라시도 탄소중립클러스터 조성사업(총사업비 450억원), 친환경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사업(총사업비 180억원), 역사 문화권 정비육성 선도 사업(총사업비 123억원) 등이다.

해남군 민선 7~8기 국도비 보조금 확보 현황 (본예산 기준). (제공: 해남군)
해남군 민선 7~8기 국도비 보조금 확보 현황 (본예산 기준). (제공: 해남군)

특히 군은 매년 군민 안전과 재산권 보호를 위한 자연재해 예방 사업에서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고 있다. 군은 최근 3년간 총사업비 1125억원을 통해 북일 운전, 해남 복평, 현산 고현, 화산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등의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는 삼산 구림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총사업비 200억원)을 통해 홍수 시 상습적인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농어촌 하수도 보급률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주력해 군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하수처리구역 신설과 노후시설 정비사업 16건을 추진 중이다. 이 중 해남읍, 송지면 미야·영평, 현산면 구산, 황산면 징의, 옥천면 마고마을 등의 취약지역에 대한 하수처리구역 확대를 통한 주민 생활환경 개선 사업이 내년에도 역점 추진될 예정이다.

군은 대형 교통망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조성 사업,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결도로 조성 사업 등이 예산에 반영됐다. 군은 이러한 대형 교통사업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국도 77호선 해남 송지면~북평면 시설 개량과 해남 화원면 영호리~월호리 4차선 확장 사업 등을 국토부 상위계획에 건의하고 있으며 땅끝 권역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3.12.26.
명현관 해남군수.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3.12.26.

명현관 해남군수는 “올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20년, 30년 후를 준비한다는 각오로 군민과 공직자들의 힘을 모아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틀을 마련하는 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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