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
학생 체육 일상화 등 과제 추진

선수들이 해남군 우슬체육공원 실내트레이닝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3.11.10.
선수들이 해남군 우슬체육공원 실내트레이닝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3.11.10.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현행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생건강체력평가’ 대상 최저학년이 현행 초등학교 5학년에서 3학년까지 확대된다. 교내→지역→전국으로 이어지는 대회가 유기적으로 운영돼 학교스포츠클럽이 활성화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제3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학교체육 진흥법’에 따라 2014년부터 5년마다 교육부와 문체부가 합동으로 수립 및 시행하고 있다.

최근 장기간 팬데믹으로 학생들의 운동량 감소, 비만율 증가 등 학생 건강이 우려됨에 따라 신체활동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이번 기본계획에 ▲국민 체력 관리체계 구축 ▲학생 체력 증진 ▲학교 교육과정에서의 체육활동 확대 ▲학생들의 체육활동 일상화 과제 등을 포함했다. ▲미래 체육인재 육성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우선 체력 관리체계 구축에서는 현행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생건강체력평가(팝스)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체력100’사업(문체부)과 연계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체력 요소별 측정 종목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학생 체력 증진을 위해서는 현행 팝스 측정 대상 학년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적용해 왔던 대상 학년을 내년부터 2년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2026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운영한다. 또 ‘온라인 건강체력교실(이(e)-팝스)’ 앱을 보급해 모든 학생이 체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생존수영 교육을 내실 있게 실시하고, 이를 위해 수영장 등 학교복합시설도 지속 확충한다.

학교 교육과정에서의 체육활동 확대로는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교별·지역별 여건에 따라 종목을 개설하고, 교내→지역→전국으로 이어지는 대회를 유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체육활동 일상화에서는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서울, 부산 등 지역별로 특색 있는 체육활동 일상화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고, 주말과 방학 동안에도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방학 중 스포츠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종목의 지역별 주말 리그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미래 체육인재 육성 강화에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여건 조성,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립을 위한 학생선수 인권보호 활동, 선수로서의 진로계발 등을 지원한다. 특히, 학생선수 이-스쿨(e-school)을 통한 온라인 학습 지원, 학업·진로 상담(멘토링) 확대를 통해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두텁게 보장하고, 학생선수 인권보호를 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적극 추진한다.

또한 잠재력 있는 학생선수들이 전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학교운동부 창단 초기비용 지원, 훈련 환경 개선, 저소득층 체육인재 장학 지원 등 지원을 강화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미래인재로 자라기 위해서는 학교체육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제3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향후 많은 학생이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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