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인우 기자] 매서운 한파가 지나가고 한층 누그러진 날씨에 명동성당에는 성탄절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시민들은 반짝이는 조명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명동성당을 찾은 신자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며 희망찬 새해를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이선주 | 수원시 영통구)
“아기 예수 구유 거기를 보면서 우리 자녀들이 둘이 있는데 아직 결혼한 지 오래됐는데 아기가 없어요. 둘 다. 그래서 그 자녀들을 위해서 예수님의 탄생같이 우리 애들한테도 예쁜 아기가 태어나기를 기원하면서 기도하면서 그런 마음으로 왔습니다.”

(인터뷰: 최민창 | 서울시 동작구)
“평소에는 조금 냉담을 했는데 이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예수님께 죄를 고백을 하고 좀 더 앞으로 잘 나오겠다 그런 다짐을 하기 위해서 성당을 나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제일 큰 게 저기 마구간에 아기 예수께서 들어가실 건데 그 모습을 꼭 보고 싶어서 명동 성당을 찾게 됐습니다.”

미사 시작 전 명동성당 앞마당에서는 아기 예수를 말구유에 안치하는 구유 예절이 진행됐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성탄 미사에서 예수님의 탄생이 위로가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정순택 |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성탄의 기쁨이 온누리에 가득하기를 특별히 전쟁으로 죽음의 공포와 위협 속에 놓여 있는 나라의 국민들과 북녘의 동포들을 포함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과 위로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모든 분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큰 희망과 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서울에는 자정 무렵부터 눈이 내리며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됐는데요.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서 건강하고 따뜻한 성탄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취재/편집: 김인우 기자)
(화면출처: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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