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지낸 분이 동지애 버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분열의 길을 가고 있다”며 “옛날의 이낙연으로 돌아오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23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 절망, 민주당에서 희망을 찾으려 하지만 민주당마저 실망의 연속”이라며 “이준석 신당, 검찰하나회 등판, 김건희특검 등 많은 유리한 이슈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때 민주당은 소통 통합의 정치로 단결의 모습을 보여야 하건만 이낙연 전 대표는 분열의 길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가 손을 내밀면 이낙연 전 대표도 당연히 손을 내밀어야지 발을 내밀면 대화가 되겠느냐”고 반문하며 “지금 당 대표는 법정 투쟁, 계속되는 검찰 수사와 싸우고 있다. 민주당 5선 중진의원이자 당 대표, 전남지사, 총리를 하신 분께서 의혹을 부인하는 돈봉투 20명 의원들에게 어떻게 인간미도 동지애도 버리고 그렇게 말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우리도 총선 악재가 있지만 상대도 김건희특검 등 악재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생각하자. 이재명 대표를 집으로라도 찾아가서 만나라”며 “툭 터놓고 대화하라. 옛날의 이낙연으로 돌아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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