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정부 부처 및 국회 방문해 예산 편성 건의

7월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재부 김완섭 2차관을 만나 영일만대교 건설 추진을 위한 조속한 총사업비 변경 승인을 건의하고 있다. (제공: 포항시)
7월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재부 김완섭 2차관을 만나 영일만대교 건설 추진을 위한 조속한 총사업비 변경 승인을 건의하고 있다. (제공: 포항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포항시는 동해를 가로지르는 영일만대교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내년도 국가 투자예산에서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설계 및 공사비 13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은 그 동안 영일만대교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연초부터 정부 관계 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예산 편성을 꾸준히 건의해 왔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1월 30일 기재부 최상대 (전) 제2차관을 만나 총사업비 변경 승인과 설계비 반영을 건의한 데 이어 지난 4월 최 전 차관이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전략을 강의하기 위해 포스텍을 방문했을 당시 신병 치료 중에도 직접 통화해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하고 있는 영일만대교 건설을 조속히 실현해 달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복귀 이후 이 시장은 곧바로 국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광폭 행보를 보였다.

7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재부 김완섭 2차관을 만나고, 8월 7일에는 김동일 예산실장을 만나 영일만대교 건설 추진을 위한 조속한 총사업비 변경 승인을 건의했다.

특히 8월 18일 기재부 예산작업이 마무리돼 갈 무렵 경제예산심의관, 주요 예산실 소속 과장 등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 영일만대교를 비롯해 포항이 지역 균형발전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요 사업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설명하는 열정을 보였다.

국회 예산이 통과된 다음 날인 22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나 2024년 국비 확보에 힘써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주요 국비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영일만대교 건설과 이차전지 등 포항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 산업 예산 등을 대거 확보한 만큼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방 소멸을 막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그 마중물이 될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관계기관을 수시로 방문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항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와 물류, 관광의 대동맥을 잇는 영일만대교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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