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적기 방제로 농약 사용량 절감 기대

브로콜리 병해충 방제 메뉴얼.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브로콜리 병해충 방제 메뉴얼.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천지일보 제주=노희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브로콜리 주요 병해충의 피해증상과 관리요령 정보가 담긴 리플릿을 제작해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 대표 월동채소 브로콜리의 2022년 기준 도내 재배면적은 1275㏊로 전국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생육시기별 병해충 발생과 방제에 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발생하지 않은 병해충에 대해 관행적으로 방제하거나 잘못된 진단으로 다른 약제를 살포하는 등 농약의 오남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병해충의 발생 종류, 피해증상, 그리고 방제요령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보급되는 ‘브로콜리 병해충 방제 리플릿’은 재배작형에 따른 발생 병해충 종류와 방제시기를 제시하고 주요 병해충의 사진을 수록해 농업인이 병해충을 진단하고 방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브로콜리 병해충 방제는 관행적으로 봄재배 5~6회, 겨울재배 4~5회 이뤄지고 있으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기 방제를 실시하면 작기별 농약 사용 횟수를 1회 정도 줄일 수 있어 농약 사용량도 20%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플릿은 농업인, 생산자 단체, 농협 및 농업기술센터 등에 배부할 예정이며 제주도 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김태균 제주도 친환경연구과장은 “농업인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병해충 방제 리플릿을 제작·보급해 도내 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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