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복지 집중해 편성
지방보조금 6억원 감소
국·도비 예산 3배 확보

진도군청 전경.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3.12.20.
진도군청 전경.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3.12.20.

[천지일보 진도=천성현 기자] 전남 진도군이 진도군의회 제29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본예산을 15억원 삭감하고 내부 유보금으로 처리해 최종 4219억원으로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388억 900만원(8.6%) 감소한 4122억원, 특별회계는 5700만원(0.6%) 감소한 97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러한 예산편성은 둔화된 경기회복으로 인한 지방교부세 감액과 함께 내년 세수 전망이 어둡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는 ▲농업분야 농어민 공익수당 지원 40억 2000만원,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39억 8000만원 ▲수산분야 모사항 어촌뉴딜 300사업 35억 7000만원, ▲복지분야 기초연금 180억원, 생계급여 99억원, 노인일자리 인건비 79억 7000만원 등이다.

또한 ▲재난분야 해창지구 재해위험개선 41억 8000만원 ▲도시분야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53억 2000만원 ▲에너지분야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23억 7000만원 등이 예산에 배정됐다.

군은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도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한 진도를 만들기 위해 사회복지 분야에 전년보다 4억원 증가한 799억원, 안전분야에 19억원 증가된 121억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지방보조금은 전년도 174억원에서 6억원 감소한 168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비효율적인 예산은 과감히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군은 본예산 규모를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사업의 추진 시기를 고려하고 재정 집행률을 높여 잔여 재원에 대한 탄력적인 운용으로 이자 수입 증가를 목표로 한다. 

진도군 관계자는 “올해 중앙부처 공모사업인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300억원과 ‘인문 치유 관광 루트 명소화사업’ 158억원 등에 선정돼 지난 8년 평균의 3배인 1142억원의 국·도비 예산을 확보했다”며 “2025년도 국비 예산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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