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진행된 현대엔지니어링-GH-GS건설 ‘고층 모듈러 기술 실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오른쪽), 김세용 GH 사장(가운데), 허윤홍 GS건설 대표(왼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GS건설) ⓒ천지일보 2023.12.19.
18일 진행된 현대엔지니어링-GH-GS건설 ‘고층 모듈러 기술 실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오른쪽), 김세용 GH 사장(가운데), 허윤홍 GS건설 대표(왼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GS건설) ⓒ천지일보 2023.12.19.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8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GS건설과 고층 모듈러 기술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GH 김세용 사장, GS건설 허윤홍 대표 등 관계자들이 고층 모듈러 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의 모듈러 주택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25층 이상의 고층 모듈러 주택 추진 방안을 상의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각 사는 ▲모듈러 사업에 대한 기술 교류 ▲선진 모듈러 시스템에 대한 기술력 습득 ▲OSC(Off-Site Construction, 탈현장시공) 및 모듈러 고층화 기술 정보 교류 ▲탄소중립 확보 및 친환경 건설 기술 교류 ▲건설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선진기술 교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토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모듈러 주택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선 제작, 이를 공사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해 건설하는 공법을 말한다. 기존 건축 방식 대비 공사 기간을 30~50%가량 단축시킬 수 있고 분진, 폐기물 등의 발생이 적어 친환경적인 건축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GH가 발주한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준공하며 고층 모듈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 수행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층 모듈러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그동안 주택 외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며 설계, 제작 및 시공 경험을 쌓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층 모듈러 건축 역량을 키워왔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고 점차 고층 및 대형 모듈러 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모듈러 사업의 선두주자로써, 모듈러 전반에 대한 기술과 사업역량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인 단우드(Danwood S.A)와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td.)를 인수해 선진 모듈러 기술을 흡수했고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조 자회사 GPC와 국내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까지 설립하면서 국내 사업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당사는 지난 2020년 모듈러 사업에 진출한 후로 해외 선진 모듈러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모듈러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 개발에 힘써왔다”며 “그 동안 확보한 선진 모듈러 시스템 및 기술을 바탕으로 적극 협력해 국내 고층 모듈러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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