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고용률과 실업률이 1998년 지역별로 통계조사를 작성한 이래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12.19.
2023년 고용률과 실업률이 1998년 지역별로 통계조사를 작성한 이래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12.19.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주력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2023년 경제지표가 상당히 호황을 보이고 있음을 발표했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특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경남 지역의 경제적인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3년 고용률과 실업률은 1998년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고용률은 1월과 8월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특히 6월에는 63.5%로 199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이후 7월부터 11월까지도 매월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 또한 1월을 제외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8월 실업률은 1.2%로 1999년 이래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9월부터 10월까지도 매월 최저 수준을 유지하며, 전국 평균 실업률(11월 기준, 2.7%)과 비교해 경남은 2.4%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11월에는 경남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1만 2000명(0.6%) 증가해 177만 2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 대비 약 5.5% 증가한 수치로,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경남의 고용 상황이 전반적으로 우상향 중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제조업 취업자수도 고령자 퇴직·자동화 확대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감소추세에서 7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월에는 35만 2000명이었던 제조업 취업자수가 11월에는 39만 7000명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경제 지표들은 경상남도의 산업 및 고용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수출 연간 증가율 전국 1위… 무역수지 14개월 연속 흑자 기록
경남도는 11월 기준으로 경남의 무역수지가 13억 1400만 달러의 흑자로 전환돼, 지난해 10월부터 1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경남의 누적 무역수지는 137억 74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전국의 누적 무역수지 적자와 대조되고 있다. 특히 경남은 11월 수출 연간 증가율이 12.5%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2023년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량의 수출 증가, LNG선의 수주 및 인도, FA-50 전투기와 무기류 수출, 그리고 미국의 가전제품 수요 증가 등이 기여한 결과이다.

지역 내 소비자들도 경제상황에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경남 소비자심리지수는 11월에는 102.5로 기준선 100을 넘어선 반등을 보이며, 전국 소비자심리지수 하락과 대조되고 있다. 이는 경남 지역의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력산업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경남 제조업도 주목받고 있다. 2023년 경남 제조업 생산지수는 원자재 가격 상승,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의 악재 속에서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107.8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산업과 조선업 생산지수는 각각 136.1과 116.1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2023년 경남 경제지표는 최근 10년 이래 최고의 성적이다. 경남 주력산업의 호조와 더불어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이 힘을 모아준 결과”라며 “2024년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산업인력난과 기업애로 해소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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