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도 수립

지난 4월 한미일의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출처: 연합뉴스)
지난 4월 한미일의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일 3국이 19일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warning data)의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최근 사전점검 결과를 통해 완전 운용능력이 검증됐다”면서 “현재 정상 가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3국이 북한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 및 평가해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관련 능력을 향상하고자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이 공유하는 정보는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로 한정된다. 경보정보란 북한 미사일의 발사 추정지점, 비행궤적, 예상 탄착지점 등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북한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부터 탄착할 때까지의 정보만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 등 사전정보나 한국 측 탐지·추적 자산의 종류·위치 등의 정보는 공유하지 않는다.

한미일은 내년부터 시행될 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도 수립했다. 3자훈련을 정례화하고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11월 한미일 국방장관회의 시 신원식 대한민국 국방부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이 해당 과제를 연내 완료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조치다.

국방부는 “역사적인 2023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와 2022 프놈펜 정상회의에 이어 오늘의 협력 성과는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며 “3국은 역내 도전 대응과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걸쳐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3자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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