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규재 완화·개선·도시재생사업 속도
군부대 이전·재배치 캠프마켓 공원 조성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도시 숲 조성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8일 시청 장미홀에서 글로벌도시국, 도시계획국, 도시균형국의 글로벌·원도심 분야 2024년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있다.(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3.12.18.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8일 시청 장미홀에서 글로벌도시국, 도시계획국, 도시균형국의 글로벌·원도심 분야 2024년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있다.(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3.12.18.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시민의 행복을 담는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인천시의 공간 정책계획과 도시발전 전략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원도심 활성화 사업성과를 극대화해 지역 균형 발전에도 속도를 낸다. 

18일 유정복 인천시장 주재로 열린 2024년도 주요업무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책계획 수립 및 맞춤형 도시발전 전략,  중점 사업 추진계획과 실행전략 등을 공개·논의했다.

◆원도심 불합리한 규제 개선

2024년 인천시의 도시발전 전략 핵심은 ‘시민이 만족하는 도시정책 실현’으로 원도심 상생발전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개선하고 관리 방안 등을 위해 7대 추진 전략을 세웠다.

 7대 추진 전략에는 도시공간 창조, 도시 개발을 통한 균형 발전 및 정주 여건 조성, 군부대 반환·이전 부지 활용을 통한 도시공간 재창조, 지속 가능한 양질의 주거환경 조성 등이다.

시는 신·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을 변경 수립하고 고도 제한 중복규제 및 높이 산정기준 구체화를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정비하기로 했다. 

또 장기방치 및 유휴토지 등 사전협상 대상지 공모, 개발제한구역 총량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원도심의 체계적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월미도 일원 관광단지 도시관리계획을 마련하고 장기미집행시설 정비, 구월2 공공주택지구, 검단신도시, 계양 TV 단지 등 친환경 자족형 택지공급을 확대해 원도심 균형발전에도 속도를 높인다.

특히 군부대 이전·재배치, 반환부지 활용 관련 시민소통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임대주택 5000호, 청년역세권 2000호, 신혼부부 천원주택 200호 등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원도심 활성화 사업 극대화 

인천시는 지역 균형 발전에 속도를 낸다. 이는 제물포르네상스와도 궤를 같이한다.

원도심 균형발전과 인천대로 일반화, 원도심 주거정비 활성화를 통한 도시 및 주거환경 개선, 시민체감 공원·녹지 조성 등 2024년 중점 사업 추진계획과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먼저 시는 도시재생 전략계획과 원도심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20곳에 대한 연차별 국가 공모 참여 계획을 마련하고 원도심에 위치한 64개 역세권 중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큰 3개 역세권의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제물포 스테이션-제이(Station-J)가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가 제물포역 인근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청년 및 스타트업 창업 유도, 상권활성화 도모 등 소프트웨어 진흥단지 앵커시설과 주민공동이용시설로 구성된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전 구간 착공

인천대로(구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동안 도심 단절로 인한 주변 지역주민의 고통을 해소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꾀한다.

이 사업은 구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과 녹지를 조성하는데 올해 5월 인천 기점~독배로 구간 본공사가 착공됐다. 이어 독배로~주안산단 도로 개량공사, 주안 산단~서인천나들목 지하도로 공사 등 내년에 인천대로 전 구간을 순차적 착공할 계획이다.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인천시는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시민 요구에 맞는 주택공급을 위해 33곳의 재개발 후보지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계획수립 단계부터 전문가 자문과 사업시행 단계에서는 도시계획·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문화재 등의 ‘통합심의’를 통해 행정절차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정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 숲 조성·공원 확충, 녹색도시로 변신

시는 친환경 도시 숲 조성과 단절된 녹지 축 이음을 통해 도심 내 기후조절은 물론, 소음저감, 대기 정화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도시바람길 숲,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도시숲 20개소를 조성하고, 인천 특화가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보행약자와 고령층의 안전한 숲길 등반을 위해 2.4km 무장애 둘레길과 35.5Km 숲길(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2023년까지 장기미집행 공원인 계양 공원 등 16개소를 준공해 시민들에게 도심 내 녹지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연희공원 등 12개소의 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무주골공원과 연희공원, 검단16호 공원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도시공원을 조성해 지역의 문화, 자연 유산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 등 컨텐츠를 개발·운영해 다양한 공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8기 하반기에는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에 인천공원페스타를 개최하고 국제현상설계공모 관리용역을 착수해 2024년에는 국토부에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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