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양산부터 첫 출발
양산 비즈니스센터 도민 150여명 참석, 현장 소통 강화
도민 애로사항, 해결방안 등 자유로운 토론으로 지역 발전 방안 함께 고민

박완수 도지사가 양산에서 개최된 '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서 현안에 대한 대화의 장을 열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12.18.
박완수 도지사가 양산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 함께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12.18.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18일 ‘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양산지역 도민들과 지역 현안과 도정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도지사, 차(茶) 한잔 합시다’라는 주제로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나동연 양산시장, 양산 지역구 도의원을 비롯해 분야별, 지역별 대표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이나 해결방안 등을 함께 토론하며 토크콘서트 형식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양산지역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도지사가 해야 할 업무 중의 하나”라며 “소재, 부품, 장비와 원전산업 등 기존 주력산업과 함께 바이오메디컬 사업을 미래산업으로 활성화시키는 데 도에서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생업 종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과 수목원 조성 등 시민들의 생활 품격을 높이고,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 등 생활환경을 풍족하게 하는 데에도 시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웅상경제인협회 추미경 회장은 양산은 부산대병원 등 의료기관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산업 관련 인프라가 좋은 환경을 갖추었다며 앵커기업 유치 등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양산시주민자치연합회 우현욱 회장은 양산의 대표 관광지인 통도사의 고속도로 진출입 부근에 조경 식재와 조형물 설치를 통한 주변 경관 개선을 언급했으며, 청년회의소 최종완 씨는 물금역 KTX 정차와 연계한 문화관광시설의 관광자원화 계획을 요청하기도 했다.

청년회의소 배정웅 회장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입지해 있는 어곡과 유산동 지역에 교통체증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한편, MZ새마을청년연대 박상옥 회장은 양산 도심과 접근성이 떨어진 웅상지역에서 천성산을 가로지르는 도로 개통을 건의했다.

MZ새마을청년연대 차부경 씨는 회야강 준설 등 하천정비와 함께 회야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양산시 장애인복지관 김정자 관장은 취약지역 범죄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건의하기도 했다.

박 도지사는 “시민들께서 차 한잔 하러 오셔서 사랑방에서 대화를 나누듯 좋은 의견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도정에 잘 반영해서 정책 실현에 노력하고, 도민들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9월 동부경남의 접근성 개선과 발전 선도를 위해 15대 프로젝트를 담은 ‘동부경남 발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연구개발 복합단지 조성으로 생명 바이오산업 육성과 문화인프라 확충을 위한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회야강 정비를 비롯한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방안이 포함됐다.

또, 상북~웅상간 지방도 1028호 승격과 김해~양산~울산까지 연결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등 동부경남 교통망 확충을 추진하는 한편, 행정서비스와 방송권역을 바로잡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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