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당산로 91에 위치한 부안군청 전경. (제공: 부안군) ⓒ천지일보 2023.12.18.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당산로 91에 위치한 부안군청 전경. (제공: 부안군) ⓒ천지일보 2023.12.18.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전북 부안군이 지난 14일 제346회 부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이 8018억원으로 확정돼 사상 첫 본예산 8000억원 시대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 규모는 올해 본예산 대비 일반회계가 469억원(6.54%)증가한 7647억원, 특별회계는 10억원(6.54%) 증가한 371억원으로 총 479억(6.35%)증가된 규모다.

이로써 본예산 규모로는 사상 첫 8000억원을 달성했다.

부안군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한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교부세와 조정교부금 등의 감소로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예산의 구조조정,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투입 등으로 주요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담아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안 세입은 지방세수입 373억원(4.87%), 세외수입 256억원(3.35%), 지방교부세 3048억원(39.86%), 조정교부금 등 165억원(2.15%), 보조금 3176억원(41.53%), 보전수입 등 및 내부거래 629억원(8.23%)이다.

세입예산 지방교부세는 올해 대비 262억원(7.92%) 감소한 반면 보조금은 465억원(17.16%)가 증가해 전체적인 예산 규모는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일반공공행정 367억원(4.80%), 교육 78억원(1.03%), 환경 982억원(12.85%), 사회복지 1474억원(19.27%), 농림해양수산 2022억원(26.44%), 보건 99억원(1.29%),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104억원(1.36%), 교통 및 물류 275억원(3.60%), 국토 및 지역개발 537억원(7.02%) 분야는 소폭 증가했으며 공공질서 및 안전 211억원(2.76%), 문화 및 관광 456억원(5.96%), 예비비 등 1042억원(13.62%) 분야는 감소됐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는 농어업 분야와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어려운 민생을 극복하고자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

부안형 푸드플랜을 기반으로 한 먹거리 거버넌스를 확고히 하고자 부안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예산 35억 2000만원, 기초생활거점조정사업 3개면에 31억 6000만원, 어촌신활력증진사업 19억원, 어촌뉴딜 300사업에 34억원, 섬발전사업에 45억원을 편성해 확정됐다.

또 견고한 복지 안전망을 조성하고 건강하고 윤택한 삶 영위를 위한 교육·사회복지·보건 분야는 사회보장제도 강화를 위한 생계·주거급여 등 171억원, 노인일자리사업 163억원, 청우문화센터 조성사업 11억원 등 따뜻하고 세심한 포용적 복지실현을 위해 노후화된 교육환경 개선, 으뜸 인재 육성, 고등학교 무상교육 등이 반영됐다.

관광 분야는 격포 오션 힐링파크 조성사업 12억원,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 175억원, 부안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시민혁명의 전당 사업 27억원, 부안마실축제 15억원 등을 편성해 글로벌 휴양관광도시에 어울리는 관광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예산을 집중 투자했다.

교통,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사통발달 도로망을 연결하고 도시재생 추진으로 원도심을 새롭게 탈바꿈하기 위해 부안읍 도시가로망 정비사업 12억원,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공영주차장 조성 26억원, 격포 진입로 4차선 확·포장 공사 15억원을 편성했으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전 분야에는 중복지구 풍수생활권 종합정비사업 10억원, 격포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24억원 등을 편성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예산 편성은 군정운영에 있어 군민의 참여와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현장중심의 행정으로 군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적극행정으로 군민과 함께 부안군정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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