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통로 오는 20일부터 전면 폐쇄

노원역 교체대상 에스컬레이트 4·5호기(왼쪽), 6·7호기(가운데), 8·9호기(오른쪽) (제공: 서울시)
노원역 교체대상 에스컬레이트 4·5호기(왼쪽), 6·7호기(가운데), 8·9호기(오른쪽)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노원역 내 4호선과 7호선을 잇는 환승통로에 설치된 노후 에스컬레이터 6대 교체공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내년 9월까지 환승통로를 전면 폐쇄한다.

노원역 환승통로 에스컬레이터는 1997년 설치돼 노후로 인해 고장이 잦고 부품 수급 등 유지보수의 한계가 있어 이용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지난 6월부터 교체 작업이 시작됐다.

현재 4호선에서 7호선으로 이동하는 하행 에스컬레이터 2대(6·7호기) 교체 작업 준비를 위해 해당 기기의 작동을 멈추고 계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헤 에스컬레이터 스텝 미끄럼 방지 카펫을 설치했다. (제공; 서울시)
안전사고 방지를 위헤 에스컬레이터 스텝 미끄럼 방지 카펫을 설치했다. (제공; 서울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1차적으로 스텝 미끄럼 방지 카펫 설치와 이동 통로 밝기 개선, 평일 출·퇴근시간대 안전요원 배치 등의 대책도 시행 중이다.

공사는 환승통로 전면폐쇄 기간 중 이용객이 우회 경로로 환승할 수 있도록 ‘간접 환승(소프트 환승)’ 방식을 도입한다.

간접환승은 환승을 위해 하차한 뒤 개찰구를 통해 외부 출입구로 이동하고 다시 환승하려는 출입구로 들어가 개찰구를 통과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30분 이내 다시 개찰구로 들어가야 하며 추가 요금은 없으나 환승 횟수가 1회 차감된다.

환승 출구는 4호선의 2·9번 출구와 7호선의 3·4·5·8번을 이용하면 된다. 실측 결과 환승통로 이용시간은 기존(8분) 대비 약 1~2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약자는 엘리베이터 탑승이 가능한 3번↔9번 또는 2번↔5번 출구 이용을 권장했다.

공사는 전면폐쇄와 관련된 사항을 안내하기 위해 지난 6월 노원역 환승통로 에스컬레이터 교체공사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노원역(7호선) 환승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노원역(7호선) 환승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아울러 공사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이용객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사시행과 환승동선 안내 현수막·배너·바닥 이동동선 안내표지 설치 ▲인접 역사·열차 내 안내방송과 행선안내게시기 표출 ▲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 ▲동영상을 통한 간접환승 방식 안내 등 사전 대책을 실행한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환승통로 폐쇄로 시민 불편이 예상되지만 확실한 안전으로 보답하겠다”며 “더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을 위한 노력이므로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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