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안정·지역경제 활성화 집중
상하수도 분야 229억원 늘어나
청년 예산 6억원 자체 편성·추진
기후변화 대응 및 물관리 강화

보성군청 전경. (보성군) ⓒ천지일보 2023.12.18.
보성군청 전경. (보성군) ⓒ천지일보 2023.12.18.

[천지일보 보성=천성현 기자] 전남 보성군이 18일 제299회 보성군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의결을 통해 6586억원 규모의 2024년도 본예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세수 감소의 영향으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도 2024년도 예산을 전년도 본예산인 6202억원보다 384억원(6.18%) 증가시켰다. 2024년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69억 원(3.04%) 증가한 5728억원, 특별회계는 214억원(33.31%) 증가한 858억원 규모다.

주요 증가 요인으로는 국·도비 보조금이 올해 본예산 대비 332억원(13.86%) 증가했고, 특히 특별회계 상하수도 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229억원 증가한 812억원으로 예산 증가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는 일반행정·안전·교육 분야에 마을 방송 가정용 수신기 설치사업 20억원, 지역 교육 기반 강화 21억원, 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 정비사업 49억원, 벌교 봉림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10억원, 주민 안전 통합관제센터 운영 23억원 등이 편성됐다.

또한 정부의 청년예산지원이 크게 줄었음에도 군은 청년 가업승계 지원, 청년창업 후속 지원사업, 청년 농장일지 프로젝트 일자리 지원사업, 녹차골 청년몰 운영 등의 청년 관련 예산 6억원을 자체 사업으로 편성·추진할 예정입니다.

문화·관광 분야는 서편제 보성소리 공연장 조성 25억원, 채동선음악당 무대 시설 보수사업 15억원, 보성 열선루 공원·전시 조형물 조성사업 15억원, 보성 호국전시관 건립사업 8억원, 보성 신흥동산 조성사업 6억원, 보성 차밭 관광 자원화 사업 14억원 등이 반영됐다.

사회복지·보건 분야는 기초연금 538억원, 생계급여 119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확대 75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보육 교직원 인건비 지원 40억원,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 55억원, 장애인 연금 25억원 등이 편성돼 사회적 약자의 복지를 강화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에는 공익직불제 지원 255억원,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64억원,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 45억원, 보성 해양레저 관광 거점 조성사업 28억원, 소규모 지역개발사업 및 주민 참여사업 100억원, 벌교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53억원 등이 책정됐다.

환경 분야에는 해양 갯벌 생태 네트워크 구축 탐방로 조성사업 30억원,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77억원, 보성 도시 침수 관로 정비사업 165억원, 벌교 하수관로 정비사업 59억원,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208억원 등 기후변화 대응 및 맑은 물관리를 위한 상하수도 분야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

지역개발·교통·산업 분야에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30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34억원, 조성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11억원, 소하천 정비사업 67억원, 도시재생뉴딜사업 19억원 등을 편성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지역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정부의 긴축재정 운영 기조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보수적인 예산편성을 하고 있으나, 보성군은 그동안 적립하 재정 안정화 기금 1500억원을 바탕으로 2024년도에도 주요 대형사업 및 민생안정,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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