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15일 아부다비 무바달라 타워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투자회사와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 무바달라그룹 부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3.12.17.
현대자동차가 지난 15일 아부다비 무바달라 타워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투자회사와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 무바달라그룹 부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3.12.17.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5일 아부다비 무바달라 타워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투자회사와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 무바달라그룹 부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무바달라는 아부다비가 2002년 설립한 국영 투자회사로 UAE의 산업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친환경 및 첨단 기술 분야로 투자를 확장 중이다. 아부다비투자청, 두바이투자청과 함께 UAE 3대 국부펀드로 꼽힌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부문에서의 사업 협력 및 현대차의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자본 협력을 추진한다.

수소 분야에서는 유기성 폐기물 등으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 순환형 수소 사업과 수소를 활용해 철강을 만드는 그린 스틸 생산 관련 협력을 진행한다. 그린 알루미늄 분야의 경우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그린 알루미늄을 생산 및 재활용하는 기술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한다.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이베리아반도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 생태계 조성 및 수소 상용차 보급, 재생 합성연료(e-Fuel) 공동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한다. AAM 분야에서는 AAM 운용 및 공역 통합, 친환경 에너지, AAM 관련 제도 등을 중심으로 양사가 가진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한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는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무바달라와의 협력도 추진하는 등 여러 투자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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