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는 없어… 15일 한랭 질환자 1명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파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계량기 동파하는 등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16일) 오후 11시 기준 경기 지역에 계량기 동파가 4건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지난 15일 한랭 질환자가 1명 발생했으며, 이달 1일부터 누적 부상자는 42명이다.
도로는 국도 3개소(전북 3곳)와 지방도 5개소(충남 1곳·충북 1곳·전남 2곳·광주 1곳)가 통제됐다.
여객선은 인천~백령, 포항~울릉, 제주~진도 등 85개 항로 107척이 통제 중이며, 항공기는 22편(김포 5편·제주 14편·원주 1편·광주 1편·여수 1편)이 결항됐다.
국립공원은 무등산 59개소, 지리산 43개소 등 13개 공원 268개소가 통제됐다.
충청·전라·경상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 발효 중인 가운데 해당 지역에 시간당 1~3㎝ 눈이 내리고 있으며 이날 오전 6~9시까지 충청·전라권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또한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4~6도)보다 10도 이상 더 낮아져, 아침 최저기온은 -17~-4도, 낮 최고기온은 –8~3도가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지 않도록 교량, 터널 입·출구 등 결빙취약구간에 제설작업을 강화하고 이면도로, 골목길 등 생활주변 제설에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특보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축사 등 적설취약구조물에 대한 제설홍보를 강화하고, 재난문자와 자막방송 등을 통해 교통상황과 통제정보의 신속한 전파 및 준길·빙판길 감속운행을 적극 홍보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