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세대 은퇴 후 역이민 유도로 인구 유입

해오 교류 도시와 협력으로 글로벌 경제, 문화도시 구현

원강수 원주시장이 지난 1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원주시가 이민 1세대의 은퇴 후 역이민을 유도하는 인구정책 ‘Come On Wonju 프로젝트’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3.12.14.
원강수 원주시장이 지난 1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원주시가 이민 1세대의 은퇴 후 역이민을 유도하는 인구정책 ‘Come On Wonju 프로젝트’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3.12.14.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시가 이민 1세대의 은퇴 후 역이민을 유도하는 인구정책 ‘Come On Wonju 프로젝트’ 추진과 해외 교류 도시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제·문화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한다.

원주시에 따르면 2023년 11월 말 기준 원주시 인구는 36만 6234명으로 지난 10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원주시 출생아 수는 2099명, 합계 출산율은 0.941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1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책브리핑을 통해 “원주시는 이민 1세대의 은퇴 후 역이민을 유도하는 인구정책 ‘Come On Wonju 프로젝트’ 추진과 해외 교류 도시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제·문화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Come On Wonju 프로젝트’는 고향의 문화·언어·음식 등에 대한 향수, 가족과의 재결합, 은퇴 후 삶의 질 향상, 의료서비스와 경제적 안정성 등의 이유로 역이민을 희망하는 이민 1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저출산·고령화 대응 인구 유입 정책이다.

컴온 원주! 안내 포스터.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3.12.14.
컴온 원주! 안내 포스터.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3.12.14.

원시장은 “원주시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인구 유입의 폭을 넓히는 ‘Come On Wonju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서별로 총괄, 실무단, 홍보단의 추진체계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 해외 자매·우호도시 7곳에 더해 뉴욕 퀸즈시, LA 지역 희망 도시와 신규 교류를 추진하고, 이민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특수 시책을 촘촘히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주방문의 날’ 행사 개최를 통해 교민들이 직접 원주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원스톱 상담서비스와 지역소개, 생활·혜택 정보가 담긴 웰컴 패키지 등을 제공해 이민자의 유입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며 “원주만의 장점과 매력을 브랜딩화 해 해외 교류 도시 한인 사회에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주시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보유한 강원특별자치도 최대도시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하고 있고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라며 또한 “도농복합도시로 교육·의료·관광·체육·공원 등 잘 갖춰진 도시 인프라에 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는 친환경 농촌 환경을 보유한 도시”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살기 좋은 원주의 모습과 경제도시, 안전도시 등 원주만의 특색을 부각해 원주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재외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정주 여건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다양한 문화활동과 교류를 통해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이민 1세대의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는 여러 나라의 다문화 경험을 토대로 한 이민 1세대의 유입은 원주시를 개방적이고 문화적 다양성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런 다양성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원주만의 특색을 살린 매력적인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투자 유치와 관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는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고 원주의 특성을 반영한 인구정책의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단순히 출산율을 높이거나 인구 유입만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살아가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