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방문… 방 장관 “3천억 규모 반도체 생태계 펀드 본격 운영”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평택캠퍼스에서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담당 사장, 협력기업 대표 등 반도체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14. (출처: 뉴시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평택캠퍼스에서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담당 사장, 협력기업 대표 등 반도체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14.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방문규 장관이 14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분야의 젊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FRD, 기가레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모빌린트, 리벨리온 등 반도체 팹리스(설계기업)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팹리스·소부장 기업들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정부의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들은 특히 새로 개발한 기술·제품이 국내외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양산 성능평가, 설비투자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또한 젊은 직원들의 근로·거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방 장관은 반도체 팹리스·소부장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본격 운용하고, 올해 2조 8000억원인 정책금융 규모를 내년에는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팹리스·소부장 기업과 반도체 칩 생산기업, 자동차·전자 등 수요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등 협력 방안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내년에는 반도체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팹리스·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함께 성장하는 기회로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P1 라인을 방문, 생산 공정을 시찰했다. 이후 삼성전자 구내식당에서 경영진·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직원들의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방 장관은 “반도체 연구개발 확대, 특성화대학원 확대 지정 등을 통해 인재들이 반도체 산업으로 유입되고, 젊은 반도체 기업인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