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측 수석대표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왼쪽)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3.12.13.
한국측 수석대표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왼쪽)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3.12.13.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13일 ‘제5차 한-캐나다 산림협력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산림인증제도·임산업이 발달한 국가로 북미 산림협력 주요 거점국으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생물 다양성 보전 등 협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2014년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협력국이다.

양국은 격년을 주기로 정책 및 산림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산불 등 산림재해 대응 ▲목조건축 연구 ▲종자보전 ▲도시숲 ▲산림분야 기후적응 및 생물 다양성 등 분야별 심도깊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난 7월 산림청은 캐나다 대형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70명으로 이뤄진 산불진화 긴급구호대를 캐나다에 파견함으로써 양국 간 새로운 협력 체계 개발 필요성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이룬 바 있으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캐나다·호주·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산불관리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주제로 부대행사를 개최키도 했다.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은 “최근 양국의 협력 사례를 보더라도 기후위기 시대에 산림분야 국제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산림재해분야 공동 협력을 위한 체계 마련 ▲목조건축 연구 ▲종자 보전 등 협력범위를 한층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차기 회의는 오는 25년 캐나다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양국은 차기 회의 개최까지 협력계획(Work Plan)을 구체화해 분야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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