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대비 하수관로 준설, 우수기 전 완료
귀곡동 침수구역 개선, 노후하수관로 정비(3, 4단계) 시행
기후변화 대응 위한 물 재이용시설 추진
하수도 정비 계획 변경으로 기후다변화 대응 강화

이종근 하수도사업소장 이종근 하수도사업소장이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근래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한 도심지 침수피해와 노후하수관으로 인한 지반침하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하수도 조기 준설과 우수관 개량과 단계별 노후하수관로 정비를 통해 각종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 배수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도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시설 내 이물질을 버리거나 덮개를 놓지 않는 등 각별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3.12.13.
이종근 창원시 하수도사업소장이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근래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한 도심지 침수피해와 노후하수관으로 인한 지반침하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하수도 조기 준설과 우수관 개량과 단계별 노후하수관로 정비를 통해 각종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 배수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도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시설 내 이물질을 버리거나 덮개를 놓지 않는 등 각별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3.12.13.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13일 지속적인 기후 변화로 도심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내년 4월까지 주요 도로와 배수불량 지역에 대해 하수도 준설과 노후 시설물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상기후로 인한 게릴라성 집중폭우로 도심 침수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우수기가 도래하기 전, 사전에 침수 예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하수센터별 내년도 예산을 5억원씩 증액하고, 총사업비 83억원을 투자해 권역별 연간 준설공사와 유지보수공사를 체결할 예정이다. 상습침수 지역의 하수도 준설을 조기에 완료하고 배수불량 지역에 대해 노후시설 정비와 추가 배수시설 설치가 계획 중이다.

또한, 귀곡동 두산에너빌리티 일원의 침수구역 개선을 위해 우수관 개량공사 설계와 침수 대응 모델링을 진행 중이며, 우수배제와 효율적인 집수를 위해 우수박스 0.93km와 빗물받이 25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올해 특별교부세 확보 예산 10억원과 내년 시비 15억원을 합산한 총 2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24년 말까지 우수관 개량과 침수구역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싱크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단계별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20년 이상 된 하수관로 82.4km를 대상으로 사업비 872억원을 투입해 정비를 완료했다.

향후 창원시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3단계)은 창원시 관내 노후하수관로 89.9km를 대상으로 사업비 941억원을 투입해 관로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기본·실시설계 용역 완료·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창원시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4단계)은 노후하수관로 25.7km를 대상으로 기본·실시설계 용역 추진 중에 있다. 2027년까지 사업비 1252억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115km를 정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창원시는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에 대비해, 장마철에 집중되는 강수량으로 인한 물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물 재이용시설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물 재이용시설은 비교적 깨끗한 오수를 정수해 재활용하는 시설로, 세면대, 샤워장, 수영장 등에서 발생한 오수를 침전, 여과, 소독, 흡착 등의 과정을 거쳐 다시 활용한다.

현재 공공기관 3곳(진해구청·사회복지관, 창원스포츠파크, 의창스포츠센터)에 총 91억원을 투자해 물 재이용시설을 설치하는 공사가 착공됐으며, 2025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시범적인 성격으로, 현재 단계에서는 재이용된 물을 화장실 변기, 청소, 조경 등과 같이 신체에 직접 접촉하지 않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은 국가하수도 종합계획과 도시기본계획 등 상위 계획과 조화를 이루며, 하수도 분야의 최상위 행정계획으로서 중장기적인 비전과 방향을 제시한다. 이 계획은 하수 수집, 이송, 처리, 방류 등 각 단계별 관리 대책을 수립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며, 공공하수도 정비 사업·국비 확보에 필수적인 근거를 제공한다.

이번 용역은 기존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대한 변경사항으로, 침수대응 하수도 시뮬레이션, 공공하수처리시설 노후화 타당성, 하수도 정비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중앙정부의 환경정책·창원시의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하수도 정비 계획을 효과적으로 조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내년 6월에 용역이 시작돼 2026년 1월에는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