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올해의 검색어’ 발표
이-하 전쟁 뉴스 검색 석권

유튜브 비빔밥 검색 결과. (출처: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브 비빔밥 검색 결과. (출처: 유튜브 화면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의 발표한 올해의 검색어에 ‘비빔밥’과 드라마 ‘킹더랜드’, 아이돌 피프티피프티의 노래 ‘큐피드’ 등 한국 문화가 다수 포함됐다. 국내 순위에서 올해 처음 추가된 ‘뜻 검색’ 부문에는 국제적 망신을 샀던 잼버리가 1위에 올랐다.

11일(현지시간) 구글은 2023년 전 세계 상위 검색어를 정리한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구글의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발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뉴스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사고와 지난 2월에 발생한 터키와 시리아의 대지진 관련 검색어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마르 햄린은 올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이었다.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그는 지난 1월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죽을 뻔한 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화려하게 복귀했다. 1990년대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할을 맡았던 배우 매튜 페리에 대해서도 지난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검색량이 급격히 늘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구글 검색어를 지배했으며 TV 시리즈로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웬즈데이’ ‘지니와 조지아’가 상위 3위에 올랐다. 한국의 ‘킹 더 랜드’와 ‘더 글로리’도 각각 6, 7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K-콘텐츠의 인기를 보였다.

일본 혼성듀오 요아소비의 ‘アイドル(아이돌)’은 노래 부문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으며 우리나라의 걸그룹인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도 5위에 올랐다.

(출처: 구글 트랜드)
(출처: 구글 트랜드)

가장 인기 있는 레시피로는 비빔밥이 최고 순위를 차지하며 K-푸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의 새로운 연고지인 인터 마이애미 CF가 구글의 스포츠 부문 트렌드를 주도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많은 소비자들이 달걀, 테일러 스위프트 티켓, 스리라차 병이 왜 그렇게 비싼지 검색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카테고리 중에는 ‘뜻 검색’ 부문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올해 ‘잼버리’의 의미를 가장 많이 검색했다.

‘올해의 검색어’는 절대적인 검색량 순위가 아니라 전년 대비 검색량이 크게 증가한 검색어를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 국가별 순위는 IP 기준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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