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노선도.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3.12.12.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노선도.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3.12.12.

[천지일보 경기=김서정 기자] 경기도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시행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본선구간 3개 공구 모두 실시설계에 착수함에 따라 해당 노선의 2024년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조달청이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3공구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결과를 통보함에 따라 앞서 선정된 1, 2공구와 함께 본선 구간 전 공구가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옥정~포천 건설사업은 경기도가 시행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 중 유일하게 모든 공구의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이 성립돼 일반 경쟁입찰에 비해 사업 기간이 9개월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철도 인프라가 전무한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하는 옥정포천선이 개통되면 지역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고, 국도 43호선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향후 경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하면 경기북부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9년 완공할 수 있게 된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총 17.1㎞  구간에 정거장 4개(양주 1, 포천 3)와 차량기지 1개를 설치한다. 총사업비는 1조 4874억원이며 이중 일괄입찰로 발주하는 1~3공구의 추정 공사비는 1조 870억원(1공구 3544, 2공구 3679, 3공구 3647)이다.

고붕로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공사의 특성상 공구의 분할은 불가피한데 드물게 3개 공구 모두 유찰 없이 턴키입찰이 성립돼 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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