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부 계약 재평가할 것”
지난달부터 계약파기설 나와

[그다니야(폴란드)=AP/뉴시스]6일 폴란드 그디니아 항구에서 폴란드 노동자 한 명이 이날 한국으로부터 도착한 K9 자주포를 검사하고 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이날 지난 8월 한국과 계약한 58억 달러(7조6647억원) 규모의 무기 수입 가운데 1차분으로 24문의 K9 자주포 썬더와 K2 흑표 전차 10대가 이날 폴란드 그다니아 항구에 도착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 협정이 신속하게 이행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2022.12.6
[그다니야(폴란드)=AP/뉴시스]6일 폴란드 그디니아 항구에서 폴란드 노동자 한 명이 이날 한국으로부터 도착한 K9 자주포를 검사하고 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이날 지난 8월 한국과 계약한 58억 달러(7조6647억원) 규모의 무기 수입 가운데 1차분으로 24문의 K9 자주포 썬더와 K2 흑표 전차 10대가 이날 폴란드 그다니아 항구에 도착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 협정이 신속하게 이행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2022.12.6

[천지일보=이솜 기자] 폴란드 새 정부가 이전 정부에서 체결한 계약들을 무효화할 가능성을 폴란드 하원의장이 내비쳤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중에는 한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구매하는 계약도 포함돼 있어 한국의 방산 수출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야권 연합의 일원인 ‘폴란드 2050’ 소속의 시몬 홀로브니아 하원의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법과정의당(PiS) 임시 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며 지난 10월 15일 총선 이후 PiS는 예산을 쓰지 않고 국가 관리에만 권한을 제한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는 차기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된 블라디슬라브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농민당(PSL) 대표가 전날 인터뷰에서 “총선 후 정부가 체결한 계약은 분석과 평가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한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그는 또한 자국 무기 산업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 국방부 장관인 마리우시 브와슈차크는 코시니아크-카미시 대표가 언급한 계약 재검토는 계약 취소를 발표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도 폴란드의 정권 교체 문제에 자금 부족까지 겹치면서 무기 수출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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