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물축제 '송크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출처: 뉴시스)
태국 물축제 '송크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탈리아의 오페라 성악 문화, 태국 새해 축제 ‘송크란’ 등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11일 문화재청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1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45건, 긴급보호목록 6건, 보호모범사례 4건 등 총 55건이 목록에 새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8년 인류무형유산 목록 등재가 시작된 이후 총 730건의 무형유산이 등재됐다.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는 이탈리아의 ‘이탈리아 오페라 성악 관행’, 태국의 ‘태국 송크란, 태국 전통 새해 축제’, 아제르바이잔·튀르키예 공동등재의 ‘자개 상감공예’ 등이 포함됐다. 콜롬비아·키프로스·독일·키르기스스탄·룩셈부르크·나이지리아·슬로베니아·토고 등 여러 대륙 국가가 공동 신청한 ‘산파술: 지식, 기술 및 관행’ 등도 새롭게 등재됐다.

우리나라는 내년에 새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다등재 국가인 대한민국은 등재신청 제한을 받아 올해는 인류무형유산 등재유산이 없었다. 이에 2024년에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등재가 결정될 예정이다. 다음 회의인 제19차 정부간위원회는 2024년 12월 2~7일까지 남아메리카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Asuncion)에서 개최된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2022년에 실시한 아랍 지역 당사국의 협약 이행 및 대표목록 등재 종목 현황에 대한 회기보고서 검토가 이뤄졌다.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회기보고서는 2025년에 개최될 제20차 정부간위원회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회기보고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무형유산의 보호관리 및 전승 관련 현황에 대해 대륙별(라틴아메리카 및 캐리비언, 유럽, 아랍,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로 6년마다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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