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폰 포렌식 진행 중 재소환 방침”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6.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지드래곤(35, 본명 권지용)에 대한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될 방침이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드래곤과 관련해서는 객관적인 검증을 했고 참고인 6명 정도를 조사해 마약 혐의를 객관적으로 검증했다”며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최대한 신속히 정비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씨에 대해선 수사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우 본부장은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와 협박을 당했다며 공갈로 고소한 사건이 별개가 아니다”며 “공갈 사건의 실체가 어느 정도 분명해져야 마약 혐의 참고인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추가 조사로 사건이 구체화하면 이씨 소환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디지털 포렌식 등 증거 분석이 진행 중인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불법촬영 혐의 수사에 대해선 “객관적인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구체적으로 출석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섭 수원지검 차장검사 처남의 마약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는 “마약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에서 정확한 진상을 확인하고 있다”며 “서울경찰청 확인이 끝나면 무고 사건에 대한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순차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나운서 출신 강미정씨는 이 차장검사의 처남이자 자신의 남편의 마약 투약 사실을 경찰에 수서경찰서에 고발했으나, 이 차장검사가 개입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련해 우 본부장은 “의혹을 폭넓게, 세밀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남편이 무고로 맞고소한 사건이 수서경찰서에 이첩된 만큼 (강씨도) 한 번은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수서서가 무고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문제 될 게 없다면서도 “마약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객관적으로 공정성이 의심될만한 사안이 추후 확인된다면 그때는 사건 이송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