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진주소목 전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철도문화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를 둘러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1.22.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철도문화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를 둘러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1.22.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가 성황리에 폐막한 가운데 행사에 지난해보다 3배 많은 방문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진주시에 따르면 올해 비엔날레에는 지난해보다 3배 많은 4만 5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진주는 예로부터 선비문화와 규방 문화가 형성된 도시로 목공예와 함께 장도와 장석 등 금속공예도 발달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진주소목’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전통공예의 미래와 대중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전통공예비엔날레는 지난 2019년 진주가 유네스코 공예 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지역 전통공예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세계 창의도시들과 교류·협력을 이어나가고자 시작됐다.

올해는 두 번째를 맞아 지난 10월 30일부터 12월 10일까지 42일간 진주철도문화공원 내 차량정비고와 일호광장 진주역에서 개최됐다.

이 기간 중 지난 9월에는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사전 전시 ‘진주소목 인(in) 디자인(Design)’이 서울에서 열렸다. 사전 전시에서는 진주의 소목과 전통을 재인식하는 기회로 진주 소목의 전통을 잇는 6명의 소목장과 6명의 현대 가구디자이너의 협업 작품전을 통해 공예 애호가들의 진주소목에 대한 호응을 끌어냈다.

31일 옛 진주역 일대인 철도문화공원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1.01.
31일 옛 진주역 일대인 철도문화공원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1.01.

본전시에서는 ‘오늘의 공예 내일의 전통’이라는 주제로 본연의 공예성과 전통의 창조적 해석에 기반해 도자·나무·금속·섬유 분야의 국내 작품과 이탈리아 코모, 나이지리아 비다등 10개국 11개 창의도시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전시회 관람 기간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국내외 많은 내빈이 전시장을 방문했으며, 진주 소목가구와 100년 세월의 전시장 차량정비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장동광 미술평론가는 “진주시는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와 전통의 혈맥을 찾아 이를 문화산업으로 이어가 진주만의 특화된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엔날레는 전시장뿐 아니라 진주공예인전, 공예체험, 진주시립국악단과 뮤지시스 쇼케이스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했다. 시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전시 기간을 10일 더 연장하고 야간 전시도 개장한 바 있다.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인 조규일 진주시장은 “창의도시는 문화산업의 발전을 통해 도시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비엔날레를 통해 진주소목의 산업화와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31일 옛 진주역 일대인 철도문화공원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1.01.
31일 옛 진주역 일대인 철도문화공원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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