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3’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3.12.06.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3’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3.12.06.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검찰 출신 정치인인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10일 “이재명 수사에만 집착하는 검찰정치는 나라를 위해서도 우리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검찰이 2년여 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불법 대북송금 의혹 등을 수사하며 재차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자칫 ‘야권에 대한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사건의 수사 절차는 2년 간 모든 검찰력을 동원해 마무리됐고 이젠 법원을 통해 판단 받는 절차만 남았는데 아직도 할게 남았느냐”며 이렇게 적었다. 또 “이재명 측의 주장대로 정치보복이란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지 걱정”이라고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대선 당시 검찰의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수사에 대해 “가족 대표만 수사하지 전가족을 몰살하는 과도한 수사”라고 했다가 당 안팎으로부터 비난을 받았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우리 측 인사들이 조국수’홍’이라며 벌떼같이 나를 비난했다”며 “수사원칙을 말한 거지 조국을 옹호한 건 아님에도 마녀사냥식으로 몰고 간 건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또 “이번 이재명 수사도 이젠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정치는 본연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국 보수집단을 적폐로 규정하고 몰살 수사를 한 결과 정권이 교체된 경험도 있다. 이젠 나라의 미래를 위해 크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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