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등 혐의 피의자 신분
공수처 5번 통보 끝에 출석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주도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주도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유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경기 과천시 공수처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공수처 소환에 모두 불응했다는 지적에 대해 “통보 방식 자체가 위법이었다”고 답했다. ‘시간끌기란 지적도 있었다’는 취재진의 질문엔 “그런거 없다”라며 답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 사무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을 상대로 전 전 위원장 관련 비위 첩보 입수 과정과 감사 진행 및 감사 결과 공개 상황 등에 대해 물을 것으로 보인다.

유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부 인사인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퇴사를 압박하기 위해 위법한 ‘표적 감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수처는 10월부터 유 사무총장에게 5차례에 걸쳐 소환을 통보했으나 감사원 업무와 국회 국정감사 일정, 변호인의 사건 내용 파악 필요성 등을 이유로 모두 불응해 조사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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