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평화상 대상, ㈜티케이지태광 이대호 노조위원장 등 4명 수상
명장… 금속재료, 공예, 기계가공, 선박항공, 제과제빵 분야 5명 선정

경상남도가 8일 산업평화상·명장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12.08.
경상남도가 8일 산업평화상·명장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12.08.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수상자·가족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경상남도 산업평화상·명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경상남도 산업평화상’은 노사화합을 통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선진 노사문화를 합리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 노동자와 사용자를 발굴해 수여하고 있다.

영예의 대상은 ㈜티케이지태광 이대호 노조위원장이 수상했다.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사측과 임금 타결을 체결했으며, 노사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임직원의 근로환경 개선과 복리후생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남에너지 김서형 상무는 1977년 노동조합 설립 이래 46년 동안 무분규 사업장을 실현하며 회사와 노동자가 신뢰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금상을 수상했다. ㈜현대위아 맹기현 노사협력실장은 그룹사 중 바람직한 교섭모델 확산과 경영안정에 주도해 은상을 받았다.

동상은 ㈜한국항공우주산업 김병곤 차장이 협력적인 노사문화 구축과 임직원의 일·생활균형 환경 조성에 앞장선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평화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메달이 주어졌다.

경상남도 명장은 15년 이상 산업현장에 종사한 기술인 중 장인정신이 투철하고 산업발전에 기여한 숙련기술인을 선정하는 것으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총 79명의 명장을 선정해왔다. 도는 지난달 23일 금속재료, 공예, 기계가공, 선박·항공, 제과제빵 분야에 명장을 각 1명씩 선정했다.

금속재료 분야에는 자기계발과 중소협력업체에 기술지도를 통해 용접기술 발전에 기여한 ㈜두산에너빌리티 이상근 기술수석 차장이, 공예 분야에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금상 입상자로 지속적인 후학 양성에 힘쓴 이근규쥬얼리 이근규 대표가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계가공 분야에는 실린더헤드라인의 업무공정 개선으로 작업자의 피로도를 감소시킨 공로로 ㈜KG모빌리티 공광주 기술수석이, 선박·건조 분야에는 F-15전방동체 공정개선 등을 통한 경비 절감과 품질 개선으로 산업발전에 기여한 ㈜한국항공우주산업 김성문 수석기술원이 영예를 안았다.

제과제빵 분야에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부지도위원 참여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아뜰리에베이커리 김만기 대표가 선정됐다. 경상남도명장에게는 명장 증서·동판 수여와 함께 매년 100만원씩 5년간 장려금이 지급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오늘 수상하신 분들의 노력 덕분에 경남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 국가 경제를 이끌 만큼 회복될 수 있었다”며 “산업평화 정착과 함께 최고의 기술로 훌륭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도에서도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