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기부문화 발판 마련”

조규일 진주시장이 10일 고향사랑기부제도의 확산과 기부 동참을 위해 자매결연도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2.10
조규일 진주시장이 10일 고향사랑기부제도의 확산과 기부 동참을 위해 자매결연도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2.10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을 앞두고 기부금 모금액이 2800건, 총 2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7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 기부는 2800건으로 경남 도내 가장 많은 기부자의 응원을 받았다. 그중 전액 세액공제를 받는 10만원 이하의 기부자가 99%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소액기부자 중심의 건전한 기부문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시는 평가했다.

연말정산이 다가오면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기부자는 경남도에 거주하는 도민 기부율이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서울·경기·인천 수도권과 대구·부산 지역에서 23% 정도의 기부율을 보였다. 연령대를 보면 30대부터 50대까지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세대에서 약 73%의 높은 기부율이 확인됐다.

시행 첫해 답례품은 현재까지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곡류·계란·농산물꾸러미 등 진주에서 생산한 신선농산물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 굿즈 상품도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연령층에 인기답례품이다.

최근 진주시는 기부금액의 30%만큼 받는 답례품 포인트가 5000원 이하인 기부자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에서 운영 중인 ‘진주드림 쇼핑몰’의 마일리지를 신규 답례품으로 등록했다. 기부자는 답례품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해 진주드림 쇼핑몰에서 10원 단위부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진주시 농산물도 구매할 수도 있다.

시는 첫 동참 이후 꾸준한 기부 연결고리가 형성될 수 있도록 이달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자체로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e음 시스템 또는 농협은행을 방문하면 누구나 고향사랑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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