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출처: 연합뉴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운전 중 대형 트럭에 추돌당한 사고와 관련해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27)씨가 의혹을 제기했다.

정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 전 본부장의 교통사고 기사를 캡처해 게재면서 “이렇게 사람 입을 틀어막는구나. 참모라는 000 녹취록 깠다가는 나도 죽이려고 하는 거 아닌가. 무섭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 의왕시 부곡동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월암IC 부근에서 발생했다. 그는 이 부근에서 르노삼성 SM5 승용차를 몰다 8.5t 화물차와 추돌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이 편도 3차선 도로의 3차로를 주행하던 중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충격으로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은 180도 회전하며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그는 사고 직후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 전 본부장은 서울에서 지인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자가용을 타고 집으로 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정치평론가 유재일씨 채널 커뮤니티에 “사고를 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 더 신경 쓰고 조심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며 “책임감을 갖고 살겠다. 사실을 사실로 말하는 제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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