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 “청년이 꿈꾸는 미래형 자족도시 되도록 노력”
새로운 지방분권 시대, 지방소멸 위기 대응 전략 모색

지방소멸위기 시대 창원특례시 대전환 한일 국제세미나가 7일 열리고 있다. (제공: 창원시) ⓒ천지일보 2023.12.07.
지방소멸위기 시대 창원특례시 대전환 한일 국제세미나가 7일 열리고 있다. (제공: 창원시) ⓒ천지일보 2023.12.07.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시정연구원, 창원특례시, 창원시의회가 공동 주최한 '지방소멸 위기시대 창원특례시 대전환 한일 국제세미나'가 7일 창원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창원특례시가 일본의 사례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김선배 선임연구위원(산업연구원)은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남해안권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 공급망에 대안으로 동남아와 인도지역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시장이 부상하고 있으나, 남해안 지역이 잠재력을 가진 교역 전초기지임에도 불구하고 정체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와무라 카즈노리 교수(토호쿠대학)는 ‘일본 지방의 인구감소와 자치단체 대응’에서 인구감소 시대에 있어, 가네자와시와 타가오카시의 사례를 통해 교통인프라와 지방대학을 강조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본우 연구위원(창원시정연구원)은 창원에서의 인구감소와 청년 유출은 적정 직업 기회의 제약, 인적 역량 형성 체제의 부족, 사회적 돌봄의 불충분, 낮은 문화 수용력, 주거환경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과거의 성장거점 산업도시의 모델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치 창출이 이뤄지고 튼튼한 기초역량 형성의 토대가 자리를 잡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영표 창원시정연구원장은 지방소멸이라는 중대한 시대적 도전에 직면해 이번 세미나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창원특례시의 대전환을 만들어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이근 시의회의장은 “지방정부의 주도성이 강조될 새로운 균형발전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은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100만 특례시로서 정부의 지방분권, 균형발전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해왔으나, 지금 추세대로라면 인구 100만명 유지에도 큰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창원이 청년들이 머물고, 배우며, 꿈꾸는 미래형 자족도시로서 대한민국 지방소멸의 국면 전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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