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개혁의 틀을 만들어야
구리시민의 뜨거운 열망 필요
국회의사당 아차산 기슭 이전
구리 한강변 88만평 개발계획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구영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천지일보 2023.12.0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구영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천지일보 2023.12.06.

[천지일보 구리=이성애 기자] “구리시를 서울시로 국회의사당을 구리시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큰 그림으로 구리시를 설계하고 변화해야 하며 과감한 개혁의 틀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의힘 김구영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이 “과거에 구리시는 주변 도시를 포함해 상권의 중심지였다”면서 “최근 구리시는 주변 도시보다 발전이 더디고 현저히 정체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뼛속까지 구리시민이다. 구리시가 인근 도시에 편입돼 과거의 좋은 추억과 흔적이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에 2017년 ‘구리아리랑’이란 노래를 만들어 구리시에 헌정했다. 구리시가 대대손손 기억되고 불리기를 바라며 작사·작곡했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모두가 주목하고 가장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김포시 서울 편입에 이어 구리시 서울 편입 등 강력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김 수석대변인을 구리에 있는 김구영 미래사회연구소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다음은 김 수석대변인의 일문일답.

-최근 구리시 서울 편입 여론이 나오고 있던데.

오랜 시간 각종 규제 속에 시름하던 구리시민에게는 단비와 같이 갈증을 해소하며 더 큰 도시로 나가기 위한 탈출구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국민은 지금 많은 난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정치의 실종, 고금리, 지역갈등, 남북 분단, 저출산, 고령화, 청년 실업문제, 노인복지, 국가 부채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5년 동안 ‘소득주도 성장’이란 괴물을 들고 나와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정치로 국가 부채를 최악의 사태로 몰고 있다. 이는 모두 자라나는 우리 미래세대 청년들의 몫으로 남겨놨다.

이러한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조경태 의원을 ‘메가시티 프로젝트 위원장’으로 선임해 국토 균형발전의 대전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구리시민들의 열망이 뜨겁게 타오를수록 구리시 서울 편입은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리의 서울 편입 시 이점은.

혹자들은 세수입이나 다른 핑계를 대며 반대 아닌 반대를 한다. 꼼꼼히 살펴보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선 큰 틀만 접근해서 얘기해보자면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구리시로 이전하자는 것이다. 국회는 일부 부처를 세종시 분원으로 이전할 계획이 있다. 이에 따라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기능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국회의사당은 지은 지 50여년이 다돼 낡고 그 기능도 줄어들고 있다. 현대화해 구리~세종 고속도로 끝점인 구리시로 이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지방의 국회의원들은 출퇴근을 고려해 인근 수도권에 제2의 숙소를 마련하는 이중고를 겪기도 하는 실정이다.

이미 기능이 축소된 국회의사당이 현재 규모의 면적을 가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청와대를 현대화해 용산으로 이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의사당을 현대화해 구리시 아차산 기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리~세종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구리에서 세종까지 약 48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구리시 아차산 기슭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안보 확보가 보장된 지형을 가지고 있다. 배산임수가 잘 어우러져 있으며 강남 잠실을 마주하고 강남·강북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국토부 계획상 구리시 한강변에 88만평 개발계획이 후보지로 잡혀있다.

구리시는 서울에 편입되는 순간 한강변을 중심으로 서울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국민의힘에서 국토균형발전의 일환으로 ‘메가시티 프로젝트’를 들고 나왔을 때 구리시민들은 모두가 서울시 편입을 위해 뭉쳐야 하며 ‘국회의사당을 구리시로 이전하자’는 대명제를 실현해야 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구영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천지일보 2023.12.0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구영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천지일보 2023.12.06.

-경기도 일부 서울 편입은 선거용 공약인가.

그렇지 않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를 북도와 남도로 나누겠다는 공약을 했다. 이에 김포시민들은 김포시가 경기북도로 나눠질 경우 현재보다 악조건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했다. 이에 김기현 당대표에게 경기북도로 남느니 서울시 편입을 하고 싶다고 제언한 것이며 이를 국민의힘이 받아들인 것이다.

편입문제는 단순히 김포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도시들의 경쟁력을 위해서 큰 틀로 메가시티화 하자는 국토균형발전계획의 일환에 맞물려 이슈가 됐다.

인구 330만의 부산시보다 인구 940만의 서울시가 면적이 더 좁다는 것은 그만큼 도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서울시는 대한민국의 수도임에도 도시국가경쟁력이 8위에서 14위로 밀려났다. 서울시 면적의 45%가 넘는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려는 이유는 서울시 면적을 넓혀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 구리시가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의 끝자락에 놓이는 변방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인류문명은 강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예로부터 강을 인접한 도시가 발전하지 않은 곳이 없다. 특히 천혜의 한강을 끼고 있는 구리시 아차산 기슭에 국회의사당을 이전한다면 마주 보는 잠실 초고층 건물들과 어우러져 하나의 도시 클러스트를 형성해 어디가 강남이고 어디가 강북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동반성장 하게 될 것이다.

서울의 변방이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구리가 아닌 서울 북쪽의 그린벨트를 많이 가지고 있는 도시가 해당된다. 서울 메가시티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균형발전을 할 것이다.

- 끝으로 구리시민들께 한 말씀.

구리시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있다. 수십 년간 도시가 정체돼 사람들이 떠나는 구리시를 보면서 매우 안타까웠다. 구리시가 상상 이상의 도시로 변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모두가 함께하면 반드시 이룬다는 기적 같은 신화를 구리시에서 쓸 수 있기를 염원한다.

국회의사당을 구리시로 가져오자는 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구리시 30년 계획에 시작일 뿐이다. 이외에도 ‘김구영 미래연구소’ 소장으로 다양한 연구를 통한 구리시 비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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