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 50% 이하 취약계층 대상

오는 2024년 5월 완공예정인 전남 곡성군청사 조감도.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12.03.
오는 2024년 5월 완공예정인 전남 곡성군청사 조감도.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12.03.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2024년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4억 2600만 원을 확보했다.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은 중위소득 50% 이하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정 10개 품목을 구매할 전자카드 형태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내산 과일과 채소, 흰 우유, 계란, 육류, 잡곡, 꿀, 두부류, 단순 가공 채소류, 산양유가 품목으로 지정돼 있다. 이 사업은 시범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2024년에는 곡성군을 포함한 전국 2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지역의 1500여 가구가 혜택을 받게 됐다. 바우처 금액은 1인 가구 월 4만원, 2인 가구 월 5만 7000원, 3인 가구 월 6만 9000원, 4인 가구 월 8만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바우처 카드는 지역 내 농협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GS25 편의점, 농협몰, 남도장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수혜 기간은 2024년 3~8월이다.

곡성군은 사업전담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내년 3월 전까지 지자체 협의회를 구성하고 바우처카드 및 홍보물 제작 등의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거동불편자를 위한 월별 꾸러미 상품을 개발하고 배송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농식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영양 보충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한 꾸러미를 제공해 먹거리 복지를 실현하고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데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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