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연구개발과 육성 방안 등 논의
향약 표본관 등 주요시설 방문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14번째로 한국한의학연구원을 방문해 양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주요 시설을 살펴봤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은 한의학 연구개발과 육성에 적극 공감하면서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시장은 첫인사로 “한의학연은 세계 최초로 한약 기반의 차세대 항암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성과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한의약 거점 연구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연이 축적한 연구 역량은 세계적으로 우수하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첨단과학기술과 융합시켜 새로운 미래의 융합연구 의학을 선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원촌동 하수처리장 부지(총 12만평)를 직·주·락이 갖춰진 첨단 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로 조성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한의학 기반 등의 바이오 기업들이 지역 성장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자”라고 제안했다.
또 이 시장은 “올해는 교촌국가산단 160만평 확정, SK온과 LIG넥스원 투자 유치 등 성과가 있었다”라며 “우리 지역을 수도권보다 경쟁력 강한 도시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대전 투자청을 설립하여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우선 지원하겠다”라며 “최종적으론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디지털 한의학 선도를 위해 본원 내 연구 인프라 및 ICT 융합연구동을 구축 중이다”라면서 “한의학과 첨단기술의 융합 개발을 위해 대전시와의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 시장은 “역사와 잠재력을 지닌 한의약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면서 “오늘 논의된 사항은 부서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응답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양 기관 관계자는 한약재 표본 등 향약 자원 약 600종이 전시된 향약 표본관을 둘러봤다.
한편 대전시는 오는 12월 8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방문해 대덕특구 출연연과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