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천지일보
싱가포르. ⓒ천지일보

[천지일보=이솜 기자] 싱가포르와 스위스 취리히가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도시로 꼽혔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생활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평균 생활비는 7.4% 올랐다. 이 중 식료품 가격이 가장 빠르게 상승했다.

작년 8.1% 증가율보다는 약간 낮지만 과거 평균치보다는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생활비가 올랐으나 일부 도시는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싱가포르는 자동차 소유 비용과 더불어 비싼 술값과 식료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작년 6위였던 취리히는 스위스 프랑의 강세와 식료품, 생활용품, 오락용품의 높은 가격에 생활비가 올랐다.

작년 싱가포르와 공동 1위를 차지했던 미국 뉴욕은 이번 조사에서 스위스 제네바와 함께 3위를 차지했다. 5위는 홍콩,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6위, 프랑스 파리는 세계에서 7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발발하기 전에 실시됐다. 마지막으로 10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였다.

2023 세계생활비 조사는 173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200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400개 이상 개별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작년 물가가 450% 상승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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