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책 그룹 ‘요즘정치’ 출범
“민주, 시대 핵심 과제 답 못해”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들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그룹 ‘요즘정치’ 출범식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들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그룹 ‘요즘정치’ 출범식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들이 30일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 그룹을 출범하고, 기존 청년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선배 세대에게 의존하는 정치를 지양하고 내년 총선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지금 민주당은 겁쟁이다. 불평등 해소라는 시대의 핵심 과제에 민주당은 답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 당의 정책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지금 국민은) 성실히 공부하고 일한 것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는 사회가 됐다”며 “민주당의 다음 과제는 불평등 해소”라고 규명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이재명 대표의 정책 역량을 두려워해 수사를 통해 정치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책을 정치적으로 훌륭하게 사용할 줄 아는 정치인”이라며 “윤 정부가 이를 두려워해 무도한 수사로 이 대표의 손발을 묶으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정치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우리 세대에 있다”며 “2023년, 2024년 지금 터져 나오는 불안·좌절에 응답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불평등 해소를 위해 ▲기본소득·소득주도성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편적 소득보장 프로그램을 확대 ▲자산·소득에 대한 세제 재검토로 불평등 고리 단절 ▲노동 불안정, 기후 위기, 한반도 위기 등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민주주의의 모든 과정을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끈질기게 설득하고 모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존 청년 정치가 선배 세대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고,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제 선배 세대에게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는 정치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기성정치가 허락한 전장에서 혐오·조롱의 선봉장 노릇만 하고 한철 고명으로 사용되다 잊히는 청년 정치를 거부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민주당의 역사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앞선 정치인들의 공을 딛고 올라 그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출범 멤버로는 황두영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정무조정실장, 하헌기 전 상근부대변인, 이지혜 대전균형발전특별위원장,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 비서관,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권지웅 전세사기고충접수 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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