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 보고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1일 밤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TV가 23일 공개했다. 사진은 영상에 공개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 [조선중앙TV 화면] 2023.11.23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1일 밤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TV가 23일 공개했다. 사진은 영상에 공개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 [조선중앙TV 화면] 2023.11.2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30일 군사정찰위성으로 미국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와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주일미군 공군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연일 정찰위성 선전전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가 전날 정찰위성이 시험 촬영한 사진 자료 등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또 샌디에이고 해군기지는 평양시간으로 29일 오전 2시 24분 50초, 가데나 공군기지 오전 10시 16분 42초에 각각 촬영됐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촬영한 자료까지도 보고받았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커다란 기대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1일밤 첫 정찰위성을 발사한 이후 한반도와 괌·하와이에 있는 한국과 미국의 미군기지, 미 본토의 주요 군사시설을 연일 촬영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관련 사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세밀조종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위성이 정식 정찰 임무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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