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 3.4→3.6%, 내년은 2.6→2.7% 상향
내년 성장률은 0.2%포인트 올려 잡은 2.3%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경제 회복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두 달 만에 0.1%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0.2%포인트 올렸다.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상향하면서 내년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3.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29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매년 6월과 11월에 전체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3월과 9월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OECD가 제시한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9월(1.5%) 대비 0.1%포인트 낮췄다. 채무 원리금 상환 부담, 물가 상승이 소비·투자에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성장률이 둔화할 거라고 봤다. OECD가 제시한 1.4%는 정부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발표한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9월(2.1%) 대비 0.2%포인트 높은 2.3%를 제시했다. 이어 반도체 등 IT 업황 회복과 중국 경기지표 회복에 힘입어 수출 개선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2.2%로 전망한 IMF, 한은, KDI 보다 0.1%포인트 높고, 2.4%로 전망한 기재부보다 0.1%포인트 낮다. OECD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3.6%로 예상해 종전 전망치(3.4%)보다 0.2%포인트 높게 잡았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6%에서 2.7%로 0.1%포인트 높였다. 이는 주요 20개국 평균치(5.8%)와 OECD 회원국 평균(5.3%)을 하회하는 것이다.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상승과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먹거리 가격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점차 하락하면서 2025년(2.0%)에는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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