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여선 작가 (제공: 교보문고) ⓒ천지일보 2023.11.28.
권여선 작가 (제공: 교보문고) ⓒ천지일보 2023.11.28.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권여선 작가의 ‘각각의 계절’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28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소설의 새로운 흐름을 발견하고 독자들에게 좋은 소설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권여선 작가의 ‘각각의 계절’이 올려졌다.

‘2023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은 소설을 쓰는 창작자이자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이기도 한 소설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을 한 권에서 다섯권까지 추천받아 정리했다. 추천 대상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출간된 소설로 국내외, 장르는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

올해 추천받은 소설은 모두 100권으로 그 중 추천이 많은 순으로 정리한 결과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은 권여선 작가의 ‘각각의 계절’로 12인의 작가들에게 추천을 받았다. 이 책에는 2023 김승옥 문학상 수상작 ‘사슴벌레식 문답’, 2021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기억의 왈츠’, 2020, 2019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실버들 천만사’ ‘하늘 높이 아름답게’ 등이 수록됐으며, 책으로 묶이기 전부터 호평을 받은 단편들이 한데 엮여 한층 완성도 높고 아름다운 소설집으로 완성됐다.

2위는 5인의 추천을 받은 구병모 작가의 ‘있을 법한 모든 것’과 최은영 작가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차지했다. 놀라울 만큼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구병모 작가의 ‘있을 법한 모든 것’은 제목 그대로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가득 찬 소설집이다. 최은영 작가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현실적인 사회 구조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나는 관계의 아픔 그리고 그 안에서 사라지지 않는 빛을 보여주는 소설들을 담았다. 3위는 4인의 추천을 받은 김연수 작가의 ‘너무나 많은 여름이’, 에르난 디아스의 ‘트러스트’,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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