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전 세계가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확산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접국인 인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당국에 관련 정보 데이터를 요청하는 한편 일련의 예방조치 권고안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중국 보건당국은 WHO의 자료 요청에 부응하며 최근 호흡기 질환 증가가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로운 병원체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겨울과 내년 봄에 감염은 최고조에 달할 것이며 앞으로도 일부 지역에서 감염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새로운 병원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인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인도는 공공보건 비상사태와 같은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최근 돼지를 감염시키는 H9N2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중국 북부에서 어린이들이 각종 호흡기 감염병에 걸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9월 이후 전국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겨울철 들어 베이징과 랴오닝성과 같은 북부 지역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는 데다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번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저장성 취저우 3개 중점 병원에서 지금까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걸린 걸로 진단된 어린이가 작년보다 17.8배 급증했습니다. 이 폐렴은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4주간 입원환자가 2배로 늘어나는 등 소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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