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왼쪽)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4일 송도에서 역사‧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인천시교육청) ⓒ천지일보 2023.11.24.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왼쪽)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4일 송도에서 역사‧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인천시교육청) ⓒ천지일보 2023.11.24.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이 24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인천5‧3민주항쟁과 제주4‧3 역사‧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교육청은 학생·교사교류, 교사 연수, 교육자료 공유 등으로 역사·평화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5‧3민주항쟁의 정신은 자유, 사랑, 인권 이었다”며 “역사를 올바르게 되돌아보고 이를 미래에 계승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앞으로 인천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5‧3민주항쟁은 1986년 5월 3일 인천 시민회관에서 벌어진 민주화 운동으로 다음해인 1987년 6월 항쟁의 불씨가 된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사의 중요한 사건이다. 인천시민 5만여명이 군부독재타도, 민주헌법 쟁취, 노동3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경찰 폭력 진압에 맞섰다.

제주4·3은 1947년 3·1절 발포사건 때부터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통행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 7년 7개월간 군경의 진압 등 소요 사태 와중에 양민들이 희생된 사건으로 적게는 1만 4000명, 많게는 3만여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잠정 보고됐다.

각종 플래카드를 들고 신민당 개헌추진대회 저지시위를 벌이고 있는 5.3 인천 항쟁 현장 (경향신문 기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각종 플래카드를 들고 신민당 개헌추진대회 저지시위를 벌이고 있는 5.3 인천 항쟁 현장 (경향신문 기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인천시교육청은 인천5‧3민주항쟁 교육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은 인천5‧3민주항쟁과 제주4‧3 역사‧평화교육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내년부터 학생과 교직원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며, 관련 연수와 연구 지원을 약속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교육청은 ‘민주로드’ 교육을 운영하며 5‧3민주항쟁을 인천 학생과 시민에게 알리고자 노력해 왔다”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을 계기로 인천5‧3민주항쟁 교육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5‧3민주항쟁의 정신은 자유, 사랑, 인권 이었다”며 “역사를 올바르게 되돌아보고 이를 미래에 계승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앞으로 인천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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